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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                                            2016-05-16 06:53:57
   소망 공동체와 함께 한 2016년 5월 15일

 

소망 공동체와 함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마중물 교회, 김종철





  

2016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인 동시에, 오순절(五旬節) 성령(聖靈) 강림(降臨) 주일(主日)이기도 하지요.


가르치는 선생들은 많으나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 삶의 귀감(龜鑑)이 되는 참 스승은 적다고 다들 푸념인데, 우리에게는 존경해마지 않는 사랑·공의(公義)의 영원한 스승이신 하나님이 계셔서 성령으로 늘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매사(每事)에 감동(感動)·감화(感化)를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충남 공주시 건너들길 28(상왕동 759)에 있는 장애인들의 안식처인 소망 공동체(所望共同體)에 다녀왔습니다.



55명의 공동생활자 중에서 47명의 중증(1·2급) 장애우(障礙友)들을 위한 목욕(沐浴) 자원 봉사 즉 ‘주(主) 때밀이’ 15주년을 기념해서, 저희 마중물 교회와 소망공동체가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제가 그 공동 예배에서 대표 기도를 했습니다.




찬란한 햇살이 내리쬐고 선선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잔디밭에 친 천막(天幕·tent) 안에서 펼쳐진, 정말 은혜롭고 성령 충만한 예배이었습니다.


뜻깊은 자리를 축하(祝賀)하는 의미에서, 제가 다음과 같은 ‘소망 공동체’ 오행시(五行詩)를 지어드렸습니다.


소: 소원(所願)의 항구(港口)로 인도하시는 주님께서 선장(船長)이 되어주시니

망: 망망대해(茫茫大海) 일엽편주(一葉片舟)에서 해일(海溢)과 폭풍을 만나도 두려움 전혀 없네.

공: 공동체 생활로 가족처럼 지내게 하셔서 외로움과 서러움을 없애주시니 감사할 수밖에 없네.

동: 동무, 지체, 선생님, 섬기미들에 둘려 쌓여 보호를 받게 하시니, 꿋꿋하게 살아갈 맛이 나네.

체: 체념·절망을 물리치고, 소망·희망·대망(待望·大望)의 주님만 바라보며 저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리라!

 


공기 맑고 자연 환경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같이 먹는 점심은 꿀맛 이상이었지요.



 

이 땅에는 지적(知的)·지체(肢體)·자폐성(自閉性)·뇌병변(腦病變) 장애 등을 가진 장애우(障礙友)들이, 언제든지 한순간에 장애를 가질 수 있는 예비(豫備) 장애인 혹은 잠재적(潛在的) 장애인들과 함께 살고 있지요.


정신 발육이 항구적(恒久的)으로 지체(遲滯)되어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고,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것과 사회생활에의 적응이 곤란한 지적 장애우들도, 어렵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적 능력의 결함에 따른 운동·언어·학습·사회생활능력 등의 장애를 복합적으로 가진 이들도, 세인(世人)들의 차가운 시선을 이겨가면서 홀로, 그룹 홈(group home)으로, 혹은 공동체 속에서 각자의 삶을 가꾸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자인(自認)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게 하시고 도움의 손길을 주심에 감사하는 이들이 있어, 이 각박하고 어두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의 자족(自足)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이 숫자적으로 훨씬 더 많은 비장애인(非障礙人)들을 엄청 부끄럽게 하고 있구요.

 


 

그들의 천진난만하고 진솔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건강한 이들의 영혼·마음에 신선한 자극·도전을 주면서,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깨우쳐 주고 있지요.


진정한 ‘인간 승리’란 자신의 배만 채우기 위한 이기적(利己的)인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내어줄 수 있는 삶이라는 진리를. 소망공동체를 섬기는 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매번 다시 깨우치고 있습니다.

 



이날 점심 식사를 마친 다음에‘주 때밀이’ 봉사자들은 어김없이 중증(重症) 장애우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다해 시원하게 목욕을 시켜주었지요.


소망 공동체 섬기미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섬김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겠지요?


참으로 가슴 뿌듯하고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소망 아름다운 섬김이 사랑가득 담긴 감사의 글에 우리 소망공동체 가족 모두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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