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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 번 와봐서 그런지 낯설지는 않았다. 작년에 짝지였던 분도
궁금하고 같이 지냈던 분들의 생활도 궁금하고 그래서 오는 내내
설레었던것 같다.
날 기억못할 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나도 나를 기억해주는
식구분들에 조금은 놀라고 기분이 사뭇 좋기도 했다.
역시 우리를 밝은 모습으로 맞이해주고 그 모습을 바라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도 한 번 와봤다고 여기에 봉사하는 일이 어색하지 않고
조금은 손에 익어 작년보다는 더 무사히 즐겁게 봉사를 했던 것 같다.
같이 찬양하는 일, 같이 밥을 먹고 함께 운동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기회들이 참 감사하다.
얼핏보면 우리랑은 달라 우리가 하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우리랑 똑같이 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거리감이 줄어들었고
친근감이 생겼던 것 같다.
특히 소망식구들의 해맑고 순수한 모습에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것도 느꼈고 내가 고쳐야될 점이 많은지 깨달았다.
처음에는 내가 싫어서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던 짝지가 내가 다가갈수록
시간이 갈수록 마음의 문을 열고 정을 주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여기에 봉사를 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두려움을
없애게 되었으며 그들도 우리와 같은 똑같은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봉사한 2박3일 동안 조금은 내가 변한 것 같아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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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김시현
2011-03-01 00:53:34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했던 즐거운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