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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하면서도 따스했던 2박3일.
나는 이 곳에 두 번째로 왔다.
처음과 달리 마음이 편안했고 꼭 내 집에 온 것 같았다.
훈민관에 들어왔을 때 작년 짝꿍이었던 현명이 형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올랐다.
아... 내가 잊고 있었구나...
'이 곳을 떠날 때에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지' 했던 나의 다짐이 무색했다.
나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화가 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현명이 형이 너무 보고 싶었다.
항상 손을 잡고 힘겨루기를 하자던 형...짝꿍이 한 번 더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다른 공동체 가족도 만나보고 싶었다.
이번에 창용 형님과 짝꿍이 되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밥을 먹는 것도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으신 형님.
일상에서 벗어나 '내가 이러한 상황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고
집에서도 하지 않던 청소 등 여러가지 일도 도와드리고
공동체 식구들과 찬양예배도 하고 했다.
그 중에서도 식구들과의 예배시간이 참 기쁘고 뜻 깊었다.
식구들의 매 찬양마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
우리 브니엘 찬양단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본 받을 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식구들과 같이 야외 활동을 할 때에도 주님께 정상적인 몸을 주신 것에
한 번 더 감사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 곳을 오고 싶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속으로 편한, 행복이 넘치는 이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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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박시진
2011-03-01 00:11:08
소망식구들과 함께 한 2박3일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