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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언제나 그랬듯이 '힘들겠지' 라고 생각했다.
봉사가 끝나면 그런생각 다음부턴 안해야지! 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흘러 다시 이곳에 올때는 힘들겠지..라는 생각이 다시든다.
그런데 이번엔 특히 신년 첫 날이라 그런지 더 그랬다. 처음에 와서 성우형이 짝지라는 말에 더욱 난감했다. 이분을 보시고 이틀을 더 있어야한다니..
그러나 성우형의 웃음...해맑고 더럽혀 지지 않은...
그런 나에게 주는 그 웃음이 나의 마음을 안정시켜줬던 것 같다.
그리고 그분들은 자신들의 짝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갔다.
내가 간곳은 사랑방.. 그곳은 중증분들만 계셨다. 그래서 말을 하지 못하셨지만 나의 말은 모두 알아들으셨다. 그렇게 성우형과의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공연준비에 들어갔다. 저번에 사랑가 강습을 했듯이 요번에도 그와 비슷한 것으로 했다.
그분들은 언제나 나를 반가워 한다. 정말 내가 목이 안나와서 그날 조금 많이 혼자서 자책했는데 내 곁으로 와서는 나를 보고 너무 잘한다며 좋아하시는 것을 보면서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다른 공연을 할 때에는 짝지와 함께 무대 앞에서 춤을 추고 좋아했다.
정말 진정한 봉사활동을 했다는 자부심에 나를 기분좋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금,합주,무용,사물이 끝나고 약간 슬픈 영상을 봤다. 어느 신부님의 일생인데 정말 슬픈일이였다. 그 불무지 당에서 꽃을 피우려 노력을 하다가 희생한 그 신부님은 정말 대한국민으로써 자랑스럽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낮은 곳을 돕는 것이 곧 나를 돕는 일이다'라고 말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 정신을 본받는 신부님이 아닌가..싶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짝지와 함께 취침을 했다. 하루의 모든 일과가 눈앞에 아른거리며 웃음이 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을 많이 느꼈다.
다음날 아침 기상해서 이불을 개고 정리하는데 나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장애인 분들이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셨다.
힘든 몸을 이끌고 남을 도와주려는 그 정신..나는 오늘 그것을 배운 것 같다. '나보다는 남' 이곳의 규칙같은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계명이 되었다. 정말 나에게 큰 일을 준 그분들이 고맙고 갘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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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서의철
2011-01-04 21:15:00
나의 중요한 계명 '나보다는 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