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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봉사활동을 끝마치는 마지막 날이다.
무엇인가 모르게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한 열흘이었다.
이 곳 소망공동체에 있으면서 배워야할 점, 본받아야할 점이 많이 있었다.
이 곳은 소망공동체 식구, 선생님이 모두 모이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않으신다.
다같이 모여 기도를 하고 그제서야 식사를 시작하신다.
또한 일을 하다보면 장애인 식구들이 도와줄 것 없냐며 먼저 많이 도와 주시곤 한다.
정말 정이 많으시고 웃음 많으시고 때론 장난도 심하시지만 한편으론
우리 친구들 보다 어른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소망공동체 입구 주변을 청소하는데 점심밥을 먹고
자전거를 타는 장애인 식구들을 보았는데 자전거 하나로도 행복해하시고
이 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해하시는데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고
투정부린 내가 정말 한심스럽고 부끄러웠다.
오늘 일을 모두 끝마치는 순간 너무 기뻤다.
의무적으로 이속에 봉사를 하러왔지만 앞으로 자발적으로 이곳에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앞으로 시간이 남고 약속이 비는 날이면 이곳에 찾아와 봉사를 할 것이다.
공동체 가족들과 정도 많이생기고 공동체 식구들이 나를 잊지않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식구들, 선생님, 원장님께 하나같이 학교로 돌아가면
선생님 말씀잘듣고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0년 11월 10일 소망공동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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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한수진
2010-12-24 20:57:14
나를 변화시키는 소망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