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빠한테 소망공동체 봉사활동을 간다고 했을 때는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가고 싶다고 하지도 않았고 고3인데 봉사활동을 가니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빠가 이미 신청을 했놨다고 하니 많은 걸 배워가자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

이 곳 소망공동체에 두 세번 정도 왔던 적이 있어서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다.

모두들 한 번 씩 본 얼굴들이었다.

나는 이 곳에서 제일 힘들다는 주호형과 짝꿍이 되었다.

저번에 왔을 때도 한 번 도와준적이 있어서 그나마 익숙했다.

정식적,신체적 모두 장애가 있는 주호와 함께 다니다보니 정말 느낀 것이 많았다.

나는 내가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지만 주호형과 함께 있다보니 나는 참 행복하다고 느꼈다.

이렇게 좋은 경험, 좋은 생각을 갖게 되어 너무 좋았다.

나중에 수능이 끝나고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