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노인복지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어서 부축해드리고 식사도움도 드리고 같이 놀아드렸다.

하지만 짝꿍을 정해서 1박2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짝을 정하기 위해 소망공동체 식구들이 훈민관에 왔었는데 나의 바로 옆으로 여학생이 다가와 손을 잡았다.

누가 짝이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손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나의 짝 박예은이었다.

나이도 같고 옷 색깔도 같아서 우리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밥도 먹고 사물놀이도 하고 재미있었다.

잠자리에 들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예은이는 체험홈에서 잔다고 한다. 같이 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항상 도와주는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봉사를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도움을 받는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공동체 식구들은 참 용기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1박2일동안 공동체 식구들과 지내면서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

다음번에 또 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