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처음에 전 장애인이 엄청 무섭고 정신이 좋지 않은 사람들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소망공동체에서 지내다보니까
'아,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라고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들은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라
나와 조금 다를 뿐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처음에 장애체험을 하면서 정말 힘들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린 지금 이 순간이지만 저들은 평생토록 이러고 살아야 한다니...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어요.
내가 장애인이라면 그리고 이런 날 보면서 외면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날 이렇게 태어나게 한 부모님과 나 자신을 원망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고 있었어요.
사진을 찍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같이 놀 때도...
정말 그런 그들을 보면서 전 제가 한없이 작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신기했어요.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웃을 수 있을까...?
어떻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섰을까...?
전 다시 한 번 용기를 얻고, 배웠어요.
그들은 몸이 힘들지만 저는 안 힘드니까요.
그리고 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들도 했는데...
다시 소망공동체에 가게 된다면,
그 땐 정말 그들을 저의 친구, 언니, 오빠처럼 대할거에요.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만들길 바래요.
저희가 다시 가는날에도 환한 미소로 반겨주실거죠?
꼭 약속해요. 저희도 많이 바꿔서 갈테니까요.
저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
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박00
2012-01-23 21:33:07
소망가족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