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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공동체라는 곳에 처음 와봤다. 아빠랑 들어올 때 여기서 지내는 사람들이 인사를 하였다. 그때부터 장애인들이 정말 착하고 순수한 것을 알게 된것 같다. 이 때까지 장애인들과 이렇게 가까이서 지내보긴 처음이었다.
선생님 안내를 받아 내가 하루동안 지내게 될 소망실이라는 곳에 왔다.
여긴 여자들만 지내는 곳으로 소망공동체에 하나있는 유일한 여자방이였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임향이라는 언니가 내 딸을 붙잡았다.
착하고 순수하고 보통 정상인과는 정말 달랐다. 여기에는 지적장애인들이 많다고 하셨다 외모는 어른이지만 정신연령은 어려서 오히려 엉뚱하고 귀엽기 까지 했다. 아~그리고 14살짜리 한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이름은 박예은이고 다리가 불편해보이기도 했다. 처음에 와서 빗자루로 쓸고 예은이와 향언니랑 걸레질도 하고 밥도 먹고 장난감으로 같이 놀기도 했다. 여기에는 밥 먹기 전, 자기전, 자고난 후 등 기도를 엄청 많이 하였다. 하나님을 안 믿는 내가 여기 있다간 교회를 다닐 수 있을것만 같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여기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다 믿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소망실에 있는 지체 장애우 두분이 계시는데 정말 밥 먹기도 씻기도 불편해 보였지만 그분들은 항상 웃으며 지내는 것을 보고 내가 평소에 사는데 불만을 가졌다는게 후회스럽다.
저녁시간에는 탁구치는 걸 보러 갔다. 그런데 장애인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탁구를 잘 치는 것이다. 보고 깜짝 놀랐다. 복도에 상장이 있길래 봤더니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도 많았고 선행상도 많았다.
여기에는 대장이 안 좋아서 매일 대변을 할 때마다 상태를 체크해야되는 사람도 있고 정말 여기엔 여러 사람이 많았지만 51명의 공통점은 내가 봤을 때 누구 하나도 없이 모두 다 순수하고 정말 착해보였다.
이렇게 불편한 아이를 도와가며 사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장애인이라고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장애인들도 우리랑 같은 사람이고 생각을 가지고있다.
정말 느낀게 많은 하루하루였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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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하수진
2008-07-27 00:14:55
느낀점이 많은 귀한 하루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