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장애우와 생활한적이 한 번도 없이 막연히 집사람의 권유로

힐링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이라는 설레임과 처음 접하는 장애우와의 만남이 살짝 두려움도 있었다.

내 짝이된 채신일 장애우는 처음부터 다른 장애우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을 챙기며 돌보는 소망공동체에서 리더적인 장애우로

처음인 나에게 든든한 사람으로 다가왔다.

맨 처음 레크레이션에서 다른 장애우와 더블어 게임을 하고

놀이에 집중하며 점점 낯선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람과 다르지 않고 서스름 없이 손을 잡고

포옹을 하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식사시간에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식사가 가능하신 분들을 보면서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고 이들을 돌보시는 분들이 위대하게 느껴졌다.

밤에 토론회를 통하여 캠프에 참여하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봉사활동에 소홀히한 나 자신의 삶에 반성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튿날 영화를 보며 많이 울었고 점심식사를 통하여 내 짝인 신일형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정이 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나누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