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쩌지?

큰 아들 외박나오는데... 남편은 출장인데...

같이 데리고 오는 작은 아들은 영어, 수학 학원 모두 빼야하는데...

그래도 결론은 '모든걸 내려놓자...'였다.

소망공동체에 처음 왔지만 들어오는 길목조차도 '힐링'이었고,

박영주단장님의 미소와 친절도 '힐링'이었다.

내려놓기를 잘했구나...

자주 방문했던 논산의 '작은자의 집'과 오버랩되면서 이 곳에

살고 계시는 식구분들은 참으로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봉사자분들의 밝고 맑은 표정을 보았다.

내가 받들어 섬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이가 생각해 볼 시간을

갖고자 신청했던 캠프였지만 부끄러움이 더 커가는 시간이었다.

봉사와 정의로운 일에 헌신한 사람들 조차도 나같은

초보자는 범접하기 힘들게 하는 경우를 겪어 상처받는 경험이 있었지만 여기

소망공동체에서 아주 오랜시간동안 봉사하셨던 분들은

너무나 포근하게 대해주셔서 내가 받기만 한 것 같이 감동스러웠다.

특히, 8년째 장애인들을 찾아 봉사하는 작은 아들'혁진이'

정말로 사랑스럽고 기특하구나.

이곳 소망공동체 식구들과 이 곳 식구들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기도드린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