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런 봉사를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걱정되었다.
장애 체험은 시각장애체험을 했는데 진짜 하나도 안보이니 옆에 친구들이 있는데도 한발한발 걷는게 무척이나 두려웠다.
앞이 안보이는 체로 평생을 시각장애로 살아가시는 분들은 얼마나 불편하실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때는 내 짝지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아 다른 분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드시는 동안 밥도 잘 안드시고 말도 안하셔서 내가 마음에 안드시는 줄 알았지만 처음보는 얼굴인지라 많이 어색하셨나보다.
나중에 대동놀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할 때 사무국장님께서 하신 말 덕분에 왜 그런지 알게되었다.
'아직 논다라는 것을 물라서 당연히 아는것이 아니라 배워야 안다'
라는 말을 듣고 이해가 되었다.
내 짝지는 평국이였다. 자꾸 옆 아이와 장난치고 짝 바꾸고 싶은 사람을
물을 때 손을 들어서 당황하고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국장님께서 모르고 그냥 들었을거라고 말씀하셔서 안심이 되었다^^
짝 축구를 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 손을 놓지 않고 축구를 하니 더 친해지는 것 같고 재미있었다. 막상 시간이 되어 헤어지려니 아쉬웠지만 정말 배운것도 많고 유익했던 시간들이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말로만 사라지는 것이 아닌 실천으로서 사라진 것 같았다.
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임재훈
2009-04-09 23:00:30
보람된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