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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실습장소는 소망공동체...힘은 들어도 배울것은 많을 것이라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찾아가게 되었다. 소망공동체는 정신지체 장애우 분들이 서로 도우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이다. 처음 인사드리러 찾아간날.. 조금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갖고 찾아간 소망공동체에서는 모두 웃음띤 얼굴로 우리를 반겨주셨다. 한점 어두움 없는 밝은 미소를 보며 나 역시도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 첫 출근 하여 모든것이 낯설어 하는 나에게 웃으며 대해 주시는 소망 식구들..먼저 다가와 손잡아 주고 인사해주시는 소망 식구들..너무나 감사하다.. 소망식구들은 비록 몸 한곳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식구들을 보며 나는 건강한 몸으로 무얼 하며 살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힘들어도 찡그리고 불평하고 불만하는 나와는 달리 소망 가족들은 오히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혼자서 하려 하는 멋진 용사들이다. 소망 원장님 국장님 모든 선생님들..정말 나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일텐데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다. 사실 조금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와 정말 후회가 된다. 좀더 웃는 얼굴로 좀더 열심히 기쁜마음으로 할 수 있었는데...하는 생각과 죄스러움이 생긴다. 실습 마지막날 점심식사전...생각지도 못한 이벤트를 마련 해 주신 우리 소망가족들..정말 눈물이 났다. 작은 것에 감사 할 줄 알며 그 감사의 표현을 당신들 식으로 표현해 내는 정말 멋진 용사들..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마지막 한사람 한사람 글을 모르는 식구들까지 모두 당신들 식으로 한자 한자 적어준 그 편지에 그만 너무 감사하고 부끄러워 어쩔줄을 몰랐다. 여태 받기만 한 내가 절대 누구보다 잘나서 받은것이 아닌데..어느것 하나 감사 할 줄 모르던 내게 소망가족들은 감사할줄 아는 마음을 선물해 준 것이다. 길기만 할 줄 알았던 실습이 어느덧 끝이났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처음 소망공동체에 갔을때 국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가 많고 많은 시설중 이곳 소망공동체에 오게 된 까닭은 하나님께서 인도함심이고 계획이 있으심이라고 하신 말씀..그 말씀을 떠올리며 절대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앞으로도 소망가족이라는 생각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며 어느때고 찾아가면 반겨주실것이라 믿는다. 소망공동체에 있는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우고 돌아가는 나의 마음은 기쁨과 행복함으로 가득하다. 나의 작은 소망은 우리가 다녀감을 통해 소망가족들의 마음에도 기쁨이 남기를 간절히 기도드려 본다. 한달동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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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최경진
2005-01-08 04:05:40
한달간의 실습을 마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