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량현                                            2005-07-27 08:20:11
	소망의 집을 다녀와서

수련회를 갈때는 걱정반 기대반이었거든요? 근데 막상 소망의 집에 도착해서 장애우들을 보니깐 걱정이 더 앞섰습니다. 그러나 웃는 얼굴로 인사도 하고 악수도 했죠.. 성우오빠와 악수를 할려고 내밀었는데..... 헉! 거절하시더라구요,,, 상처받았습니다 ㅜㅜ ㅎㅎ 뭐,,, 다른 사람을 보셧나보죠 ~ 그리고 곧바로 기도시간을 가졌는데요, 장애우들이 자신들만의 몸짓과 언어로 춤추고 찬양하는 모습이 어찌그리 은혜스러운지요 그들을 보면서 마음이 한 번 울컥 했습니다ㅜㅜ 그리고 기도하면서 길자언니가 제 손을 꼭 잡고 계셨죠 기도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짝꿍을 정하는 시간! 제 짝꿍은 길자언니가 됬어요 ~ 순호선생님이 인연이라고 말씀하셨죠 ㅎㅎㅎ 원장선생님의 얘기와 칭찬합시다 비디오를 본 뒤에 장애체험을 했습니다 전 지체장애인 체험을 했는데요 복도끝에서 식당까지 기어오는 일이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잠깐 한 번의 경험으로 팔꿈치가 다 까지고 엄지발가락은 속에서 피가나 빨갛고,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매일 이렇게 식당까지 기어가면 얼마나 힘들까, 몸에는 항상 흉터가 자리잡고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자연보호를 위해 청소를 하러 나섰죠! 두호가 자기도 모자를 달라고 떼쓰는 바람에 혼났답니다. 청소하는 내내 우리 Mr.풍은 버스를 내내 외치고 슈퍼를 보자 엄청난 힘으로 저를 끌고갔습니다..... 다시 데리고 오느라 정말 힘들었죠 ㅜㅜ Mr.풍은 저희가 도착하자마자 초코파이를 엄청난 속도로 뜯어서 먹었죠ㅎㅎ 그렇게 열심히 청소하고 나니 기분도 상쾌하고 너무 좋았어요 그리곤 맛있는 저녁식사를 ! ㅎㅎㅎ 같이 하는 식사라 조금은 어색했지만 좋았어요 ㅎㅎ 그리곤 조를 나눠서 설겆이를 했죠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양의 설겆이는 처음봤습니다! 앞쪽의 그릇이 담긴 통은 뜨거운 물이 제일 뒤쪽의 그릇을 행구는 통은 얼음같은 차가운 물이 서로서로 자리를 봐꿔가며 유니트!를 또 한번 형성했죠 ㅎㅎ 열심히 설겆이를 마친뒤에 밖에서 공연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수박과 옥수수를 먹으며 사진도 많이 찍었죠 그렇게 밤이 깊어갈때 저희는 준비한 선물을 가지고 장애우들의 방으로 가서 작지만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을 드리고 다시 2층으로 올라가 꿈나라 여행을 했습니다 26일 아침 6시 씻지도 않은채 짝꿍들의 숙소로 갔습니다 전 길자언니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ㅜㅜ 그래서,, 경미와 함께 산보를 하다가 혜진선생님과 정이와 함께 산보를 하다가 나의 두호가! 나와서 같이 산보를 하다가 들어와서 아침을 먹었죠 아침을 먹고나서 밭으로 나갔습니다. 잡초들을 제거하기 위해서요! 정말 너무너무 더웠습니다 ㅜ 앉았다가 일어나면 그 현기증! 말로 할 수 없었죠 ㅜ 지민선생님은 벌에 쏘이시고ㅜㅜ 서영인 벌레에게 물리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12시까지 햇빛과의 전쟁을 하며 잡초들을 제거했죠 정말 땀들이 -0- 와우,,,, 땀으로 샤워했어요 현명이가 뛰어와서는 점심 먹으러 들어오라구 했죠 물놀이 갈 생각에 얼른 밥을 먹었는데 이런 ! 비가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ㅜㅜ 그런게 금방 그치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타고 붕붕 갔는데,,,,,,,, 재밌게 놀고 있는데 비가 우두두둑 떨어지는 바람에 철수! 샤워하고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고 ! 소감문과 25일밤 자기 짝꿍과 찍은 플로라이드 사진에 글을 적고 짐을 챙겨 내려갔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세족식은 하지 못햇죠ㅜㅜ 문앞에 앉아있는 길자언니를 보며 미안했습니다. 언니는 일어서시지 못해서 많은 활동을 같이 못했거든요 짝꿍이면서 제대로 못해주고 가는거 같아 정말 미안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을하는데 목이매여 꾹꾹 참았죠 두호는 제 손을 잡고 누나 가지마 누나 가지마를 외치며 나랑 뿡뿡이 보자 라며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손을 놓고 버스로 향하는 발걸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아직도 마음속으로 진정이 안되서 주절주절 말이 길었습니다 ㅎㅎ 힘들었지만 정말 뿌듯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구요,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정말 벅차고 아직도 설레입니다. 시간내서 다시 한번 꼭 가고싶습니다... 장애우들에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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