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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장애우를 돕는 봉사는 처음해보았다.
너무 긴장되고 떨렸던 것과는 다르게 그분들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여기 계시는 장애우들은 모두가 특징이 다 있는것 같았다.
비록 1박2일의 시간이라서 모든분들과 친하게 지낼 수는 없어 섭섭했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소망공동체 가족들과 도우미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나는 내몸 한군데만 불편해도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데
자기의 의사표현조차 잘 할 수 없는 이런분들도 불평없이 잘 지내시는
것을 보고 생명의 소중함과
나자신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장애우들을 볼때는 한창 사랑받고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려야할 나이
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곳에서 자립을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 꼭 안아주었다.
어른 장애우들을 볼때는 보통 우리 부모님보다 나이가 많으신분들은
편견이 더 많았던 지난 날들을 어떻게 살아오셨나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몸을 못가누지만 인사를 하면 눈빛으로 대답해주던 사람들..
보기만해도 웃으면서 손을 내밀어주시던 분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몇사람 분순아줌마, 현명이, 정이, 풍규 등등
몇시간 되지 않았는 지금에도 너무 보고싶다.
내가 이번수련회에서도 아주 최선을 다한 건 아닌 듯해서
다음에또 이런기회가 생긴다면 더 열심히
더웃으면서 다시는 짜증내지않을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이글을 쓰기전에 홈페이지에 있는 가족들의 사진과 설명을
다 보았는데 다들 사연이 있으신듯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그때 내가 사소하게 넘겼던 부분들이 그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후회가 되었다.
가는 마지막순간에도 환하게 웃으면서 배웅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렇게 이별도 쉽게 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죄송스러웠다.
다음에는 봉사활동시간받으려고 온것이 아닌
진심으로 우러나서 오도록 할 것이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소망가족분들
모두모두 사랑하고 건강하세요! 기회가 된다면 또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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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정세림
2005-07-27 07:26:20
봉사를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