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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산자락 끝에 아담하게 안겨있는 곳!
'소망공동체'에 방문하는 일은 언제나 설렘이 앞선다
건장한 고등학생 이십여명으로 구성된 '초원의 빛' 봉사동아리는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소망공동체에서 사랑을 나누는 법을 배운다.
평소에는 넓은 들판에서 영농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곤 한다.
오늘은 비가오는 연후로 실내에서 밖에 나가고 싶어하시는
소망공동체 장애우 식구분들과 손을 잡고 산책도 하고,
각 생활실에서 화장실과 욕실 청소를 하였다.
우선 각 방에 들어가 엉클어진 빨래를 가지런히 정리하였다.
그리고 청소기로 구석구석 쌓여있는 먼지를 털어내었다.
욕실에 들어가서는 수세미를 들고 바닥이며 천장에 굳어있는
묶은때를 깨끗이 닦아내었다.
마치 마음에 끼어있던 얼룩을 씻어내듯이 말이다.
이 곳은 내게 특별한 곳이다.
소망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찬 곳이고 지난 한달간 쌓여있던 마음의 무거움을 덜어낼 수 있고,
걱정이며 고민으로 불어버린 마음을 체중감량 할 수 있는 희망찬 곳이다.
소망공동체에 봉사활동을 오면 사랑과 희망의 에너지를 얻어가고,
쓸데 없는 욕망으로 어느새 더렵혀진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사이에 정화시켜간다.
타인이 미워질때도 있지만 여기서 봉사활동을 하며,
모든 사람은 선하고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점을 깨달았다.
지금 내 나이 열여덟살
'초원의 빛'에서 활동할 날이 일년보다 조금 더 남아있다.
동아리의 회장으로서 맡은 자리에 걸맞게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내 인격의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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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김유민
2011-07-17 18:18:46
공주고 '초원의빛' 봉사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