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장마의 시작으로  매일같이 검은 구름들이 우리 소망공동체를 스쳐 지나갑니다.
 조금씩 자주 내리는 비 때문에 야외 행사가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 졌고, 선생님들은 
배수로와 작물관리로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가끔씩은  비 맞은 생쥐가 된 듯합니다.
빗속에서 돌아온 선생님을 맞이하는 식구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 어린시절 읽어 보았던
파랑새가 생각납니다.   

유명한 희곡 ‘파랑새'아시죠? 행복은 늘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는 이야기죠...

행복... 세상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
하고, 권력을 얻고, 또한 돈을 모읍니다. 그리고 돈을 모아서 좋은 환경을 만들고, 원하
는 것을 얻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밤낮 없이 서로 경쟁하고 싸우며 자신의 행복을 향
해 열심히 뛰어 갑니다.  행복을 찾아 끝없는 항해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 소망 공동체를 둘러보면 누가 행복을 찾아 뛰고 있을까요?  

             
아무 말 없고 대중식당에 들어가면 소리 지르면
밖으로 나오는 홍인의! 아니면 자신의 힘으로는 
기어 다니는 것 외에는 할 수 없는 전주호일까요?..
이곳에서는 행복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어 보입
니다. 보이지 않는 행복을 가지기 위해서...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 경쟁하며 싸
우는 사람 또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소망
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단지 서로 섬기
기 위해서손과 발이 되어 주고 때론 머리가 되어 
기도 해주는 일이 전부입니다.


믿음실 최호영은 아침마다 사랑실을 들러  주호를 찾아 와 인사
하고 휠체어에 태워줍니다. 
주호의 경호원처럼 보살피고. 때론 아버지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아픈 주호를 위해기도 해줍니다. 

우리집 홍인의는 과연 어떨까요? 누가 보아도 심란하게 보이지만
 찬양 할 때는 손과 머리를 흔들며 마음을 모아 예배에 집중을 합
니다. 전 이것이 놀라운발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놀랍거나 신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의는 마음 속 깊은
 영혼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소망공동체 주인인 식구들의 일상생활은 각자의 모습을 인정하며 
서로를 섬기는 삶 그 자체입니다. 섬기는 삶에서 재미있는 건 섬
김 자체가 소망 공동체의행복을 만드는 열매라는 것입니다.

소망공동체는 행복의 열매를 우리만 먹고 사는 것이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넓은 세상에 나누어 주길 원합니다. 

 

오늘도 소망공동체 가족들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