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식사시간♧                                                                            


우리가족은 과연  어떻게 밥을 먹을까? 궁금하시죠?....

그럼 우리 집 점심시간으로 가볼까요?

12시가 되면 우리집 식구들은 분주해

집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는 각자가 맡은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석아저씨는 상을 펴고, 음식
을 담는 명신누나밥 푸는 경자 아줌마, 나르
는 혜진이,한민, 용덕 등등...이렇게 30분 
동안 50인분을 준비합니다. 
늘 11개나 되는상이 같은 자리에 놓아지고, 
자칫 상이바뀌기라도 하면 원칙주의자이신 
우리 병석아저씨 밥 안 드십니다.^^

이렇게 모든 준비가 되면 각각 자기자리에 
앉아서기도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어디나 지각생들이 있죠? 바로 이분들입니다...
    
      길자누나       광언이형               창용이형         전주호

몸이 불편해서 남들보다 각 실에서 먼저 출발 하지만 결과는 오늘도 지각이네요.^^


이렇게 모두가 모이면 기도를 합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부르는 감사 찬양이지만 제 각각입니
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빨리 먹고 싶은 
식구들은 빨리, 말을 빨리 못하는 식구들은
천천히 그리고 결정적인 우리집 최고의 음치 
한민 때문입니다...(민아, 음치라고 해서 
미안해...-민이가 삐질지 모르겠네요..^^)



한가지를 빠뜨렸네요...
우리집은 상이 구별되어 있습니다. 다이어트상
토끼상,거북이상, 개인상...

다이어트 상은 살을 빼야할 식구들이기에
 식판에 적당량을, 토끼상 빨리 먹는 식구
들끼리 식사를 하고, 거북이상은 천천히먹
는 식구들, 개인상은 이빨이 없어서 음식을
잘게 잘라주거나 편식하는 식구들..
이렇게 구별하는데, 여기서 주목할 식구는 
바로 호영입니다. 빨리 자기 먹을 것다 먹고 조금 남는 것으로
 다른 식구들을 챙겨주는 호영, 인심 너무 좋죠..--;
맛있는 식사시간.
선생님들과 식구들간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못내 아쉬워 한 그릇 더 먹을려는 준욱이형,
너무 많이 먹을려는 오기범, 이풍규....늘 
들켜서 밥을 빼앗기지만, 그래도 아쉬운지 
다른 식구들 밥먹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
고 식당을 나갑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밥을 
안먹을려는 우리 꼬마아이들....
대표자 김두호....

선생님: 두호야, 빨리 밥먹어야지...

김두호: 입에 있어.

선생님: 아까부터 씹고 있잖아. 빨리 삼켜.

김두호: 삼켜? 먹구...물주세요...

이렇게 1시간째 밥을 먹고 있답니다...

식사시간은 밥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죠.
 이제 치워야 겠죠. 소망 공동체의 하이에나,바로
 임병산 아저씨입니다. 자리를 뜨면 어느 순간에 모든 것
들을 치워버리고,늦게 먹는 식구들 옆에서서 먹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밥이 없다 싶으면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것 때문에 늘 싸움이 벌어지지만 병산아저
씨의 고치지 못할 애교로 넘어갑니다. 이제 상도 접고, 
바닥을 쓸고, 닦고 각자 할일을 알아서 진행해 나가면 
2시간이 넘는 우리집 식사시간이 끝납니다.
우리 가족 참 요란하게 밥 먹죠... 
그래도 전 밥이 너무 맛있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제 밥은 늘 두 그릇이거든요.
한 그릇은 서로 도와가며 만들어낸 밥 한공기, 다른 한
그릇은 이런가족들을 지켜보면서 마음에 쌓여가는 사랑
입니다. 여러분들도 이곳에 오셔서 그 어느 곳에도 
없는 이 두 그릇의 밥맛을 느껴보고 싶지 않으세요? 
그럼 언제든지 오세요...
환영합니다...

이곳은 늘 열려있는 하나님의 천국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