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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일찍 추위가 온 탓인지 마치 겨울의 한 가운데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면서 이 희망없는 땅에 구원자로 오신 아기 예수를 묵상해봅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 오신 구원자가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겸손하게 인간을 섬기고 사랑의 본을 세상에 오시는 순간부터 실천하고 계신 셈입니다. 무엇이든 자기 것 이라고 움켜쥐려는 세상에 자신을 주어 사랑을 보여주고 진정한 희망과 평화가 어디에 있음을 온 몸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이 성탄의 계절에 주변을 돌아보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민이는 8학년을 보내고 있는 13살 틴에이져입니다. 올 한해도 건강한 중에 잘 커주어서 감사합니다. 키도 몸집도 엄마보다 커서 이제는 많이 어른스러워졌습니다. 저희와 다니기 보다는 친구들과 지내기를 좋아하기 시작하였고, 얼굴에는 여드름도 나서 '사춘기' 임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팝가수들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페이스북 많이 하고 지냅니다.
학교 농구팀에서 뛰고 있고, 학교공부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 3주동안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돌아오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몇년간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하고 싶은 일들과 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귀염둥이 데이지도 변함없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4살이 지나서 이제는 강아지티를 벗어버리고 자기 표현을 할 줄 아는 건강한 개가 되었습니다. 정민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매일 아침 저를 깨어주는 자명종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공놀이가 유일한 취미이고 앞집 개를 작사랑하는 처녀입니다. 성품이 워낙 착해서 짖는 법이 없고 말도 참 잘듣는 우등생 개입니다.
저희 부부는 올해도 달리기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여름에는 남부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5일간 140마일을 달리는 대회에 참석하였고, 세계 각국에서 온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희와 함께 달리기를 하시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힘들지 않게 여러마라톤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스스로 여러 달리기의 원칙들을 다시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있습니다. 덕분에 저희 부부가 그동안 마라톤과 울트라를 합쳐서 50번환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달리기를 정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좋은 쉼표가 되었지요. 새해에도 건강한 중에 가정과 사업을 이끌 수있도록 그리고 해피런너즈클럽에서 좋은 마라토너들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사업은 매출이 뚝 떨어져서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힘들지만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저희와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감당해주어 한해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내년에는 다시 비지니스를 회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사업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때문에 가슴설레던 어린 시절이 기억납니다. 우리가 받은 귀한 선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입니다. 지나간 어제는 다시 살 수 없고 오지 않은 내일을 미리 살 아볼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의 시간이 우리에게 온전히 주어진 선물뿐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행복할 수있기를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진정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한 해도 늘 건강하시고 매일매일 행복을 채워 나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0년 12월에 윤수, 문자,정민,데이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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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가족
2010-12-27 20:22:00
뉴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