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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형~!
저 새한이예요.
형과 함께 1박 2일 동안 지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배운것같아요. 처음와서 정말 하나도 모른 상태에서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하는 분을 도와줘야 한다고 들어서 당황했는데 저한테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말은 잘 안통하지만 형의 웃음을 보면 마음이 통한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기뻤어요. 옷을 갈아입혀주고 밥도 먹여주고 휠체어도 끌고, 제가 처음 도와준 분이 형이라서 다음엔 더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분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형한테는 정말 죄송스러운 일들만 많이 만든 것 같아요.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 말도 잘 못 걸고 노래 부르는 제 모습이 보고싶으셨는데 노래도 못 부르고 정말 힘든 사람은 형일텐데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여서 죄송할 따름이예요.
혼자 힘으로는 일어나기도, 움직이기도 배구를 하기도 먹지도 못하는 형인데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형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형을 보고만 있으면 웃음이 나와요.
제가 이런 형에게 너무 모자르는 애였던것같아요.
힘도 약하지. 말도 잘 못꺼내지..진심으로 죄송해요.
저는 멀쩡한 몸을 갖고 있으면서도 애들과 싸우고 가족과 친하게 지내지 못할때가 많은데 형은 정말 멋지고 착한 가족들과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러워요. 언제 다시 올 수 있을 진 모르겟지만 자주 와서 형과 더 친해지고 도와드리고 싶어요.1박 2일 동안 정말 뿌듯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드렸어요. 제가 다음에 올 때까지 건강하고 늘 푸르게 지내세요.
주호형..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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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봉사 > 봉사 후기
박새한
2010-02-17 19:08:36
삶 가운데 감사함을 선물해 준 주호형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