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을 떠나온지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인사가 많이 늦었네요. 실은 몇 번이고 홈피에 들어와서 무슨 말을 쓸까 고민을 하면서 나간적이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예의가 아닌 줄 알면서도 제가 시작하는 글이 저의 그리움이나 고마움 등 많은 은혜를 받고 간 일들이 단지 '감사함'이란 단어하나에 희석되지 않을까란 염려가 있어서 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간의 3박 4일동안의 모습이 담긴 일본에서의 사진을 보면서 다시금 뇌리속에 스쳐지나가노라니 처음 실감이 나지 않게 일본에 들어와서 다시금 돌아갈 때도 실감이 나지 않게 돌아간 듯 여겨집니다.

이렇게 짧지 않은 시간을 짧게 여기게끔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특별히 박은성 목사님을 통해서 일본에서의 힘든 선교활동을 눈여겨 보며 저희들에게도 도전이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섬김이라고 왔던 우리가 오히려 목사님의 섬김을 받으며 섬김에 대한 자세를 되세기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마지막 공항에서의 목사님의 오랜 배웅이 아직도 제 기억속에 생생함을 느낍니다. 섬김에 대한 삶 가운데 적용을 다시 생각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일본땅에 보내주셔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가운데 선교사로서의 역할과 배움과 쉽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오카자키 교회를 위해서도 항상 기도하는 소망가족들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