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00 언니에게.

채00 언니 저 짝지 희진이예요.

만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2박3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채00 언니를 처음에 만났을 때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분 같지 않게 밝으시고

오히려 더 절 도와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리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요.

제가 캠프 봉사가 처음이라서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도와주신 것 진짜 감사드려요.

언니가 가족이야기를 저한테 해주셨을 때 저는 낯을 가리는 바람에

마음을 다해서 들어주고 위로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해요

채00 언니!! 

찬양하고 예배드릴 때 진정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예배드리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어요.

저도 교회를 다니지만 주님 보다는 세상의 것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집에가서 회개할께요.

몸이 불편하시지만 누구보다도 아이같은 모습으로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반성했어요.

저는 불편한데가 없는데도 하기 싫어하는 것이 많았는데 이제는 언니를 생각하며 열심히 할께요.

이제 곧 학교다녀서 바빠지겠지만 언니랑 함께 한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언니 다음에는 낯 안가리고 말도 잘하고 선물도 준비해서 친구랑 꼭 같이 올께요.

언니 너무 아프지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울음참지 말고 우세요.

참는 것도 너무 많이 하면 마음에 병들어요. 저랑 약속해요 아프면 꼭 말해요.

언니 2박3일동안 감사했어요. 잘 지내세요.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조00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