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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다녀온지 2주가 훌쩍 지나가네요
지난날 코끼리가족의 점심 맛나게 드셨죠
더욱 맛나게 준비 할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정성만
남기고 돌아온것 같네요
소망가족공동체의 상왕리는 여기저기에 가을의
자취가 묻어나기 시작했더군요
고구마의 줄기가 그렇고, 뒷산 도토리가 땅바닥에
뒹굴고, 밤나무의 밤송이는 영글어
다람쥐의 저녁 만찬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한가한 시간에 주위를 돌아 보았습니다
기혼자 숙소 주위까지 가보고 냇가에
노니는 송사리가 있는지도 보고요
참으로 아름다운곳에 보금자리를 잡은 소망은
은총이 가득한 곳인가 봅니다
비탈진곳에 유유히 서있는 아름들이 밤나무는
서서히 단풍으로 탈바꿈을 할려고 준비중이더군요
성급한 옻 나무는 벌써 노란잎으로 물이 조금 올랐구요
넓은 들판은 고개숙인 벼 이삭으로 황금 물결이 춤을추고있습니다
신의 조화로운 광경일 까요
나의 욕심과 번뇌를 접어면 분명 많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직도 끈을 놓지못하여
아름다움의 지천에서 마음으로 보지는 못했는것 같습니다
잠시 뒤 돌아보니 그렇게나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상왕리의 풍성함과 소망가족 더욱 건강하세요
11월 정모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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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 > 자유 게시판
허창규
2008-10-08 01:03:17
상왕리의 만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