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맞은 듯한 고백입니다.



평안히 주무셨어요?

11살된 예은이 꼬마숙녀실인 온유실을 섬기고 있는 순호 섬김이 입니다.



놀랍고 신기하고 신나는 부엌에서의 사건?이 있어서 

오늘 귀한 설날 아침상을 펼치기 전에 고백하고 감사해야 할 것 같아서

예은이 보다 조금 더 이쁜 짓을 잘한다고 소문난 제가 귀한 간증을 하려고 
합니다.그리고 우리 주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서요.



7일 밤이였습니다. 식당 공동모임터에서 설명절연휴 기간동안 근무인 섬김이
들이 모여서 명절기간동안 서로 업무를 협의 조정 분담하고, 냉장고 정리, 
식구들 관리 등에 대해서 의논을 나누느라 모였었습니다.



저녁에 소망실 현명이가 떡이 먹고싶다고 떡 없냐고 "선생님, 떡 좀 주세요"
했는데 없어서 못 준 것도 맘에 걸리고 생각나고해서 명절음식을 맡은 저와 
                              정순섬김이가 아쉬움과 기대로 

순호 섬김 : "떡이 없네, 떡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순 섬김 : 말 조심해, 말 한데로 다 주시거든.( 일상 가운데 반찬거리 없을 때 마다 채워주신 주님의 그 
사랑을 기억한다는 듯 웃으면서..) 

순호 섬김 : "정말?"

정순 섬김 : 기도하면 .. 진짜야, 어떤때는 생각만 하고 기도도 안하고 식구들 하고 얘기만 해도 주신다.
           (정순섬김이가 말했을때 분명 그 곁에 누군가가 기도했음을 몰랐지요?!..)

순호 섬김 :  정말? (정말 그럴까 싶기도 하고 반신반의하게..)



그런데, 어제 하루종일 신기하고 정말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기도응답도 한번에 안하시고 

여러차례 하시더라구요. 1차 응답이였습니다.]



낮에는 소망실 창용오빠 동생이 맛있는 인절미를 해오시며, 명절이라도 모시고 못가고 그냥 공동체에 맡기시
기가 미안해서 식구들 나누어 드시라고 떡 조금 해 오셨다고 하시며 가져오셔서 공동체 식구들이 아주 맛있게
 한끼를 먹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저를 충격받게 했던 것은

그렇게 1차에 그치지 않으시고, 오늘 아침 명절상에 놓을 떡까지 기도응답해 주셨습니다.

 
 

저녁에 갑자기 웅진떡집에서 명절에 귀하게 만들어서 파시고 떡이 남으셨다고 가져가라고 전화왔다고 가지로
다녀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신나서 제가 직접 운전해서 떡을 가져와서, 정순,금례섬김이와 부엌에서 
그 박스를 열었거든요.

세상에 열어본 순간 

모두들 "야" "세상에 이 떡 좀봐" "이거 무지 귀하고 맛있는 떡인데.." " 야, 이 떡 색깔 좀 봐, 너무예쁘다." " 
어머, 이거 약과도 있다." " 야,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이다!" 

부엌이 환호성과 감탄으로 갑자기 난리가 난 듯했습니다.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했습니다.

믿음생활 한지 얼마 되지 않고, 올해 세례를 받고, 소망공동체를 통해서 예수님을 처음 배워가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도 충격이였습니다.



정말, 주님께서 기도응답해 주셨네..

그런데, 그것도 너무 놀랍고, 저를 뒤통수 맞은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은

주님의 너무도 세심한 배려깊은 떡 기도응답이라는 것입니다.



낮에는 먼저 먹고 싶다고 하시니까, 적당히 먹이시더니

밤에는 아침 상에 놓을 떡이 없음을 아시고

떡을 보내주시는데

딱 상에 놓고 한끼 맛있게 먹을 양을 맞추어 주시고,

또 평상시에 먹기 힘든 엄청 귀한 떡들을 특별히 주시고,

또 명절상이라고 색깔까지 이쁜 떡들로 맞추어 주시고,

또 미리 한꺼번에 주시면 굳고 맛이 없어질까봐, 바로 전날 저녁 늦게 주시고,

또, 거기다가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떡까지 보내주시고..



정말 너무도 놀랍과 충격적인 기도응답이였습니다.





                                        


저는 신기하기만 하고 뒤통수를 한방 맞은 듯이 기쁨도 크답니다.

아침에 명절 아침밥상위에 떡을 올리기전에 고백하고 감사드린 다음에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우리 주님께 감사기도 드리고, 이쁜짓 애교쟁이 순호섬김이가 
주님께 감사기도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사랑하는 예수님, 늘 부족한 저희들에게 늘 놀랍게 채워주시고 사랑해 주심에 
정말감사드립니다. 

저희들도 이 귀한 예수님의 사랑을 저희들만 누리지 않고 귀하게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 또한 허락해 주세요. 그래서 이 귀한 주님, 주신양식이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축복의 떡으로 쓰임받게 해주세요.제게 이렇게 충격적이고 놀라운 기도응답을 
해 주신 주님께 너무도 감사드리며 
주님이 이쁜이쟁이 순호가 사랑많으신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런데 아참, 궁금한게 있는데요. 

"기도응답이 끝난 것인가요?

아니면, 오늘 낮에 또 있으신건가요?

예수님, 몇차 까지 떡 응답하실지는 미리 알  수 없나요?

그럼, 저는 낮에 또 떡 주실 것을 기대하고 기다려야 하나요?

...

히히, 아무튼 너무 신나네요. 이럴땐 누군가가 그러시는데요. 주님께 맡기고 저는 기대만 하라네요. 정말, 주님 앞에
서는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씀도 새삼 경험됩니다. 떡 때문에 제 마음이 사실은 지금 날아갈 것 같거든요.

이쁜이 애교쟁이 예은이 보다도 더신나는게 지금 제 마음입니다.



2005년 2월 9일 설날아침 

온유실에서 예은이 버금가는 이쁜이쟁이 순호섬기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