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00형에게.

안녕하세요 박00형!

2014년 소망여름캠프에서 형과 2박3일 함께한 정금철이에요. ^^

제가 눈 수술을 해서 선글라스를 자주 쓰고 있었는데, 그걸로 ㅎㅎㅎ..

잊혀질 때쯤 기억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운 여름 2박3일이라는 일정이 벌써 다 지나가 버렸네요. 형을 만나게 된 것은 제게 큰 행운이자, 큰 행복이었어요.

처음에는 형 말씀하시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더 잘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이제는 나름?? ^^ 형이 말하고 싶으신 걸 표정만 봐도 알 것 같아요.

계속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최선을 다해야지 하며 시작했지만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도와드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네요.

다음에 뵙게 된다면 더~ 하나하나 다 챙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제게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형이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형은 웃으시는게 천진난만한 아이 같으세요. 주로 커피를 드실 때 그런 미소를 지어주셨지만요^^.

저랑 같이 형을 도와드린 홍성욱 친구는 형의 건강에 영향이 미칠까봐 조금만 드시라고 했지만 . .

제 생각에는 형이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밤에 잠을 주무시지 못하는 경우만 없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두서없이 형에 대한 기억을 처음부터 더듬으며 이야기 했네요.

식사하실 때, 실수를 하시고 미안하다고 하실 때, 자기전에 잘자라고 해주셨을 때 눈물이 나려고 했었는데 간신히 참았었지만요..

형! 저는 형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형에게 저는 어떤 의미일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하지만 이 편지에 제 진심이 깃들어 전달되기를 바라봅니다^^ .

많이 야위신 우리형, 항상 끼니는 거르지 마시고 좋아하는 것도 많이 드시고 지금처럼 웃으시며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졸업하여 내년에 올 수 있을 지 불투명하지만 사진에 담긴 형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가끔 연락하겠습니다. 그리고 수 년 뒤에라도 반드시 만나뵙게 될거라 믿습니다.

형을 생각하면서 항상 기도 할께요. 사랑해요♡

정금철 올림